순천만 국가정원 부당해고 사태가 다시 미궁으로 빠질 위기에 처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화해권고 결정에 따라 순천시 관계자와 민주노총 공공연대 전남본부 관계자는 23일 오전 11시께 만나 화해를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일단 결렬됐다.  이 권고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기한이 남았으나 진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시각 현재 노조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며 “시가 부당해고된 국가정원 노조원중 일부만 구제할 뜻을 비쳤으나 이 마저도 고용승계가 아닌 신규채용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공연대 노조측은 무엇보다도 이번 협상테이블에 결정권자가 아닌 팀장급이 나온 걸로 보아 시가 사태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노관규시장이 시민대책위와의 면담에서 “국가정원 해고사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후 국가정원 노조가 동문 농성장 철수를 감행해 한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분위기였다.

순천만 국가정원노조는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순천시의 긍정적인 반응에 화답코자 동문 농성장철수를 단행했다.
순천만 국가정원노조는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순천시의 긍정적인 반응에 화답코자 동문 농성장철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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