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순천 연등회가 21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린다.
금룡사 범일 주지스님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연등회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사생대회&보물찾기, 중고생들을 위한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각 연령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며 연등회 사진 콘테스트, 목어등 만들기, 단주체험, 소원지 접수 등 다수의 체험 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야간에는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법고 및 종송 시연, 연등공양 등 법요식이 열린다. 조례호수공원 내에 전시된 다수의 장엄등과 3층석탑등을 동시에 점등하는 퍼포먼스로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법요식 후에는 박애리와 팝핀현준의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연등회는 과거의 가르침은 지키고 창조와 변화는 받아들이는 화합의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김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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