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마약사범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순천지역도 20~30대의 마약사범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경찰서 허정호경장은 16일 “순천지역 마약사범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필로폰 투입등 향정신성 마약사범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장은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아직 10대 마약사범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등지에서 10대 마약사범이 적발되는등 10대 마약사범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지역 10대들을 향한 예방 차원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8일 마약류 범죄에 대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마약류범죄 근절 TF 회의를 열어 마약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순천경찰 TF는 마약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유통을 예방하는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순천지역에서 향정신성의약품, 필로폰등 향정신성 마약사범은 2020년 19명, 21년 10명, 22년 14명으로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양귀비등 마약사범은 20년 31명, 21년 29명, 22년 24명으로 이 지역 마약사범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역 특성상 양귀비 재배지역이 다소 많은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대마사범도 최근 3개년간 21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최근 5년 사이 39.38%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허경장은 “경찰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시민의 협력없이는 마약 척결에 성공을 거둘 수가 없다”며 “가족, 학교, 지역사회 등에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순천경찰서가 마약류 범죄근절 TF 회의를 열고 마약류 범죄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순천경찰서가 마약류 범죄근절 TF 회의를 열고 마약류 범죄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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