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순천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시범운영
순천대학생들이 이번달부터 천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순천대학교는 오는 16일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기 중 월요일~목요일 8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공휴일은 제외한다. 식사 장소는 순천대학교 교직원식당(70주년기념관 3층)이다.
음식단가는 1명 기준 4천원 ~ 4천 5백원 상당으로 정부, 전라남도, 학교가 각각 천원을 지원한다. 식사는 밥, 국, 반찬 두 개, 김치, 계절과일, 씨리얼과 우유가 제공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일반시민들은 이용할 수 없다.
본격적인 시행 전 원활한 운영 및 보완을 위해 11일 천원의 아침밥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사전에 접수한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탁자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통해 설문을 작성하면 학생들의 답변을 기반으로 사업을 보완한다.
아침밥을 먹으러 온 이원호 학생은 “이정도 아침밥이면 밖에서 5~6천 원 주고도 사먹을 수 있겠다”며 식사 질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공과대학 학생들 같은 경우 휴학을 하고도 자격증 공부를 하기위해 학교에 자주 온다”며 “휴학생들도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김규나 학생지원과 주무관은 “현재는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이 대상이지만 휴학생 등 다른 대상들도 고려 중이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토대로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건 기자
72109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