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는 11일 순천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시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됐다.

시민대책위는 11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를 빠른 시일안에 해결하기를 시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시장 면담을 위해 비서팀장에게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16일까지 면담 일시와 장소를 회신해달라는 시민대책위 요청에 대해 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결과에 주목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순천만국가정원 사태가 순천시장의 노동과 노동조합에 대한 극단적 혐오에서 오는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한 뒤 현재의 사태 해결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의 시작은 순천시와 노관규 시장이며 해결의 당사자도 순천시와 시장임을 분명히 밝힌다정원박람회와 순천 발전의 성공요인인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국가정원 노동자만이 배제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현태 민주노총 시지부장은 순천시에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 및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이에 시장의 책무가 명시되어 있지만 이러한 의무를 시장이 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는 앞으로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해고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중재활동을 벌이는 한편 시의 노동정책을 바로 잡기 위한 시민 대상 서명운동, 시민 토론회 등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음악회와 기도회 등 힘들게 농성하고 있는 국가정원 노동자들을 위로 및 응원하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현재 시민, 사회단체 등 23개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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