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를 입은 하우스(자료사진)
침수피해를 입은 하우스(자료사진)

오랜 가뭄 끝에 지난 4일부터 쏟아진 호우로 순천지역 농민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특히 순천지역에서 많은 면적의 밀보리가 쓰러졌으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현재 낙안 지역 밀보리밭 189ha에서 밀과 보리가 비바람에 쓰러졌으나 수확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농민들의 지적이다. 밀과 보리는 다음달부터 수확한다.

오경록 낙안면 산업팀장은 이번 비바람으로 인해 보리가 쓰러지기는 했지만 물에 닿지 않아 수확은 가능하다벼와 배농사는 이번 비로 인해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0.2ha 규모의 오이 하우스가 침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방수기로 물을 퍼내는 등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양영만 순천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정확한 피해 현장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조사 결과를 통해 복구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종선 자연재난팀장은 인명 및 주택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교통 불편을 일으킬만한 토사유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회만 산림자원과장은 이번 호우로 보고된 산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부터 3일간 전남 20개 시군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장흥 258mm를 최고로 강진 240mm, 고흥 225mm, 여수 221mm, 순천 200.3mm, 보성 191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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