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지난 1일 있었던 건설노조 강원지부 양모 지대장의 분신자살이 정부의 노조 탄압때문이라며 정부에 대한 전면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3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한 노동자들을 기리는 노동절에 노동자가 분신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해온 정당한 노조활동을 지금 정권은 부패하고 파렴치한 행위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사퇴,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대정부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대장은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실질심사를 앞둔 상태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물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