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지문-왕버들  160×55 캔버스에 아크릴, 2014


작/가/노/트: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 정호승의 < 내 등의 짐> 가운데

내게 그림 그리는 일은 내가 스스로 짊어진 짐과 같다. 지난해부터 나무의 삶에 기대어 나의 삶과, 살아간다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하였다. 작품의 방향은 우리네 삶 속에 나무는 어떻게 뿌리 내리고 있는지를 담으려고 한 것과, 나무를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 두 가지이다. 나무를 그대로 보여주려 한 작품이 '시간의 지문'이다. 이번 그림의 나무는 광양 유당공원에 있는 왕버들이다. 시간의 결 마다 셀 수 없는 이야기들을 켜켜이 품고 있는 나무이다. 일년 동안 이 그림을 보듬고 있었지만 미처 보고 듣지 못한 이야기가 아직 많다. 그럼에도 이 그림이 다음 그림의 무게를 감당하게 해주는 힘이 되리라 믿어본다.   - 이혜숙 -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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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010 붉은 소금 赤鹽(경인미술관, 서울)
-2009 푸른꽃(5.18기념문화관, 광주), 꿈꾸는 섬 荷衣(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역사의 層理(달뫼 미술관,담양), 

<단체전>
-2013 愚公移山展(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
-제4회 리얼리즘전‘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전(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오월-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2 오월전-오월의 시와 노래(남도향토박물관, 광주)
-‘터‧전’_나고 일어서고 눕다(광주서구문화센터, 광주)
-그림 속 전라도(롯데갤러리, 광주, 서신갤러리, 전주)
-2011 제3회 평화미술제‘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한다’(3․15아트센터, 창원)
-고지도 여행-조선시대 우리 마을을 찾아서(순천대학교 박물관, 순천)

현)광주민족미술인협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원, 순천팔마고등학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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