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의 한 보건지소에서 의사의 처방전없이 약을 조제해 줘 주민들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 지소에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됐는데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에 이러한 내용을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4일 순천시 송광보건지소에 감기로 온 환자에게 지소의 한 직원이 미리 조제해 둔 종합감기약을 내밀었다.

그 환자가 “목감기인지 몸살감기인지 안 물어보냐”는 질문에 그 직원은 이렇다할 설명없이 종합감기약을 줬다고 했다.

이같은 일을 경험한 마을 주민들이 여럿 있다고 말하는 제보자는 “그래도 예전에는 젊은 공중보건의가 있어서 혹시나 이상하게 느껴지면 어떤 병원에 가보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마저도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송광보건지소장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지소장은 지난 10일에 배치된 공보의다.

순천시 보건소 (제공=순천시)
순천시 보건소 (제공=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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