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보건지소에 의과 전담 공중보건의가 부족하다. 이같은 실정은 순천지역 뿐만아니라 전남의 다른 농어촌 지역에도 일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17일 순천시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총 26명의 공보의가 배치됐으나 황전면 보건지소등 3개지소에는 의과 전담 공보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도 올해 신규로 편입되는 의과 공보의는 35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황전면, 별량면, 승주읍 주민들은 의과 진료를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마을 단위로 설치돼 있는 진료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한다. 진료소에서는 간호사가 간단한 처치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순천 보건소는 공보의가 없는 지역의 보건지소를 만성질환 관리, 건강증진등 진료보다는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는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공보의 부족현상은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른 군필자와 여학생 비율 증가, 복무기간이 36개월인 공보의 복무기간보다 현역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짧아 현역병을 선호하는 분위기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대생들이 졸업 후 임상 경험을 할 수 있는 군의관에 지원하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현 주무관은 “올해 신규 공보의는 의과 8명, 치과 6명, 한의사 8명, 순천의료원 4명이다”며 “공보의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인근 지역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보건소 진료현장.
순천보건소 진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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