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건립시 입주민 자녀를 위한 시행사의 통학지원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왕지2지구 두산 트리마제, 조례3차 골드클래스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더욱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순천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두 단지에서 시행사의 통학지원 출연금이 각각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편한세상 순천어반타워에 거주하는 학생 54명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성동초등학교까지 통학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이 기금은 건설 시행사가 출연한 4억원이다. 전남교육청과 시행사인 (주)정원에이치앤디는 지난 20년 10월 13일에 학교시설 무상공급 및 학생 통학지원 협약서를 맺었다.

성동초 일부 학부모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김재진씨는 “학교발전기금으로 일부 학생들을 위한 통학차량 운행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행사가 내놓은 기금으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절차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행정과 직원들은 지난 9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성동초 학부모들과 만나 일단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씨는 “일부 학생들을 위한 차량운행으로 학부모 뿐만아니라 학생들에게 까지갈등이 번지고 있어 교육청에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신 더 휴아파트는 시행사인 ‘모던21년‘이 출연한 통학지원금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차량임차료, 기사 월급등 제반 운영비등을 직접 지급하고 있다.

이 경우도 시행사와 전남교육청이 협의를 거치고 나온 결과여서 전남교육청이 일관되지 못한 행정을 펼쳐 쟁점을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순천시 건축과 임병대주무관은 13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을려면 관할 교육청과 반드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통학지원 등을 위한 출연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시가 관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건설 시행사가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서 학교용지확보를 위한 부담금, 인근 학교로의 통학 지원등에 관해 관할 교육청과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

이 차량은 왕지초등학교까지 하루에 4번 운행하는 데 이용학생 수는 약 1백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45인승 버스가 아침에 2회 운행하는데 버스를 못타는 학생들이 생겨 운행횟수를 늘려야 할 형편이다”고 말했다.

순천시 아파트 밀집지역. 자료사진. ⓒ순천광장신문
순천시 아파트 밀집지역. 자료사진. ⓒ순천광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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