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2일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급한 것에 대해 순천지역 사회복지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 시의 처우개선비 대상에는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시설 종사자들도 포함돼 있어 환영받는 분위기다.

순천지역 사회복지사협회 이지훈 사무국장은 9일 “이번 시가 지급한 종사자 처우개선비는 소액이지만 그동안 막혔던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물꼬가 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비단 사회복지사만 대상이 아니라 시설 종사자들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회복지사들의 대우는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었다. 끊임없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잘 수용되지 않았다.

이 국장은 “최근에는 각 시설들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임금 테이블에 맞춰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여전히 순천지역 시설의 10% 정도는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나 개인이 운영하는 요양보호시설은 정부보조금이 아닌 이용자들의 시설이용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종사자들의 처우는 비교적 열악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국장은 “사회복지시설의 사회복지사와 종사자들의 처우는 분명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시가 사회복지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뗐으나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111개소 종사자 1067명에게 개인 계좌로 10만원씩(연1회) 올해 첫 지급했다.

순천시청 전경 (제공=순천시청)
순천시청 전경 (제공=순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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