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남 최초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개통

순천시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에서는 순천시가 최초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2022년 국토교통부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 예산 5억원으로 구축됐다. 순천시, 순천소방서, 순천경찰서가 협력해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준비하고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9일 개통식을 열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119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에 목적지가 설정되면 단말기가 교통상황이 고려된 최적 경로를 알려준다. 동시에 교통관제센터에서 119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신호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지난 9일 개통식에서 우선신호시스템을 시연했다. 119차량이 순천소방서에서 출발해 순천대학교를 거쳐 의료원로터리까지 도착하는 데 5분이 채 안 걸렸다. 우선신호시스템 없이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데는 10분 이상 걸린다고 알려졌다. (제공=순천시)

한편 119차량 진행 방향 반대 노선은 적색신호로 변경 · 유지되면서 대기시간이 늘어나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 소방서, 경찰서는 협의를 통해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 큰 화재와 같이 긴급한 상황에서만 우선신호시스템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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