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화사하다. 사람들이 산을 찾는 이유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활에 활력이 띠는 것도 봄이기 때문이다.

만발한 꽃과 특트인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숲길로 순천과 가까운 여수 하화도 꽃섬길, 화순 오감 연결길,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길이 있다. 이 숲길은 9일 목포 입암산 정원숲길과 해남 흑석산 치유숲길과 함께 ‘전남숲길‘ 로 선정됐다.

여수 하화도 전경
여수 하화도 전경

뱃사공도 반해버린다는 여수 꽃섬길은 화정면 하화도에서 해안선을 따라 나있는 5.7km의 길이다. 길 양 옆에 흐드러진 동백꽃과 진달래, 유채꽃,구절초, 부추꽃, 원추리들이 산책객의 마음을 달래준다. 하화도는 꽃섬으로 불릴 만큼 꽃들이 많다. 꽃섬다리에서 바라보는 막힘없는 바다와 해안동굴은 덤으로 치긴 아깝다.

화순 만연산에 조성된 3km의 오감 연결길은 소나무, 참나무, 수국등이 자태를 뽐낸다. 숲길을 따라 나오는 피톤치드는 상쾌함과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맛보게 한다. 이 곳에는 치유센터가 있어 명상, 요가, 족욕등의 숲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보성 활성산성 편백숲길은 활성산에 2.2km로 난 길이다.4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우거져있어 숲 치유란걸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돌고 난 뒤 인근의 차 박물관과 봇재 카페등 녹차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다.

목포 입암산 정원숲길은 총 길이 3.3km로 왕벚나무 배롱나무등이 심어져있어 자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남 계곡면 흑석산에 있는 흑석산 치유숲길은 철쭉 꽃의 은은한 향기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있는 산책로다. 중간에 위치한 도올길은 저수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까지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접근성, 안전성, 경관성, 조성품질등을 심사해 봄에 걷고 싶은 숲길 5개소를 선정했다. 도는 앞으로도 계절별 숲길 5개소를 발굴할 예정이다.

화순 오감 연결길 모습
화순 오감 연결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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