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갈등양상이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노골화되고 있어 지역민이 우려하고 있다.

소 의원은 지난 5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순천시의 에어로스페이스 유치를 위한 부지선정평가서 제출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은 본인과의 정보 공유나 협조 요청 없이 시가 독단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여수, 고흥 등 다른 지자체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협조하고 있는 상황과 다르다는 점을 꼬집어 우회적으로 노 시장을 자극했다.

지난번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방문과 경전선 순천 도심지 우회화 발표 후 노 시장이 소 의원을 겨냥해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놓았다‘는 말까지 했다며 소 의원은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갈등양상이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노골화되고 있어 지역민이 우려하고 있다.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갈등양상이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노골화되고 있어 지역민이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낙안읍성에서 열린 이번 3.1절 기념행사에서도 충돌한 바 있다. 식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소 의원의 기념사발언 기회를 시가 제외시켜 버린 것이다. 소 의원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런 상황을 SNS로 알리는 등 억울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이를 두고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최현태 씨는 “지역 내의 균열은 발전을 이룰 수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의 협력관계는 중요한 발판이 되므로 조속히 화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그러잖아도 시가 지역민의 갈등을 조장 내지는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제는 국회의원과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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