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지역 아파트 미분양주택 수가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 민간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순천시 미분양이 3백72가구로 집계돼 총 미분양 3천29가구의 12.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1백93가구로 나타나 미분양사태를 주도했다. 전용면적 60~80㎡에서는 미분양이 1백79가구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지역 내에서는 조례동에서 공사 중인 공동주택에서 미분양 가구가 속출됐다. (주)한양이 짓고 있는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55가구,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사인 공동주택에서 50가구, 남해종합개발 주택에서 23가구로 조사됐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왕지동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공동주택에서 54가구가 미분양됐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123㎡ 이상의 대형 아파트 분양은 단 1가구를 빼고 모두 계약이 완료됐고 84㎡에서만 53가구가 미분양됐다.
석현동에서 공사 중인 중우건설의 공동주택에서는 미분양 가구 수가 99가구, 해룡면 복성리 공동주택 미분양 가구 수는 91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광양시의 경우 미분양주택 수가 1천2백58가구로 집계돼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여수시의 미분양은 2백14가구다.
강성정 기자
72109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