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3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순천지역 아파트 매매지수가 94.50으로 지난해 11월 98.50보다 4.00%로나 떨어졌다.
특히 고가아파트가 많이 밀집돼 있는 왕지동의 경우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가격 추락은 전국적인 현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등이 전 지역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순천 아파트 가격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월경에는 0.70%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나온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규제 완화조치로 하락폭이 0.30%대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현재 이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적극적인 거래활동보다는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간간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대스타공인중개사 신나리대표는 “시세보다 4~5천만원 싸게 나온 아파트 매매위주로 거래가 되고있다”면서 “작년 말보다는 그나마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대표는 “아파트 밀집촌인 신대지구가 아닌 구도심인 연향동, 용당동의 경우에는 아파트 거래가 드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순천지역 전세지수도 매매지수와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전세지수는 13일 기준 95.20%로 지난해 11월 14일 전세지수 99.30%보다 4.10%로 떨어졌다.
이를 놓고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지역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또 가격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