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1만 톤 사용, 요금도 4.7억 원
순천교도소-성가롤로병원-순천대 順
상위 25개에 학교, 병원, 공장 포함

순천에서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설은 순천교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41만 톤 수돗물을 사용하고, 수도요금만 연간 4억 1892만 원을 순천시에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는 순천시의회의 2014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순천의 수돗물 다량 사용업소 상위 25개 시설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순천에서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순천교도소였다. 순천교도소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1년 동안 40만 7401톤의 수돗물을 사용해 1년 동안 4억 4397만 원의 수도요금을 냈다. 2014년에도 수돗물을 가장 많이 쓴 곳은 순천교도소였다. 순천교도소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년 동안 41만 8923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도 4억 7409만 원을 냈다.

하수도요금도 순천교도소가 가장 많이 내고 있다. 2013년 같은 기간 순천교도소는 4억 1133만원의 하수도 요금을 순천시에 냈고, 2014년 같은 기간에는 5억 540만 원의 하수도요금을 순천시에 냈다.

 

순천교도소에 이어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은 성가롤로병원이다. 성가롤로 병원은 2014년 같은 기간 10만 2604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으로 1억 6430만 원을 냈다.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한 순천교도소와 비교하면 1/4 수준이다. 성가롤로병원의 2014년 같은 기간 하수도 요금은 1억 2190만 원이었다.

순천에서 수돗물을 세 번째로 많이 쓰는 곳은 순천대학교이다. 순천대학교는 2014년 같은 기간 9만 5880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은 1억 3552만 원을 냈다. 하수도요금은 9484만 원 이었다.

그 다음으로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은 DSR제강(주) 2공장이다. DSR제강(주) 2공장은 2014년 같은 기간 7만 9395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은 8787만 원을 냈다. DSR제강(주) 2공장 다음으로는 새순천축산, 순천병원, 매일식품, 홈플러스, 가곡유심천, DSR제강(주) 등이 수돗물 사용 상위 10위 권에 포함되었다.

눈길을 끄는 곳은 가곡 유심천인데, 2013년 7만 9374톤의 수돗물을 사용해 수돗물 사용량 상위 5위에서 2014년에는 4만 3175톤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3만 톤 이상 줄어들어 9위로 떨어졌다. 순천시에 낸 수도요금도 2013년 1억 1561만 원에서 2014년 6629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순천에서 수돗물 사용 상위 25위 안에는 학교와 병원, 공장, 대형마트 등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순천시 맑은물행정과 관계자는 “2014년 수돗물 상위 25개 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순천만정원의 수돗물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내년 수돗물 상위 25개 시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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