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념식 중 실생활 평등 호소

지난 14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주관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지만, 아직도 임금, 고용 등에서 남녀 차이가 크다며 개선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국남자들은 각성해야한다.""다문화 가정을 포용하고 남녀노소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점식 부시장은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녀평등이 이뤄져야 한다"기념행사를 통해 여성단체의 힘을 빌려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념행사에서는 평등부부, 아름다운 남편, 양성평등 유공자 20명에 대한 시장 표창과 함께 누구나 행복한 성 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한 다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하면 행복해지는 맞살림·맞돌봄 실천 영상과 여성과 남성을 구분 짓는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을 위한 다양한 생각을 담은 양성평등 영상 콘텐츠 공모 수상작도 상영했다.

이어 노관규 순천시장의 축하연설 자리가 마련되었다. 노시장은 순천시 주요 현안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경전선 도심 통과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경전선을 통과하는 도시 중 도심을 통과하는 도시는 순천밖에 없다.“"정부에서 (순천시의 주장을) 99.9%는 안 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0.001%의 확률이라도 찾아내는 것이 내가 정치인으로써 해야 할 일"이라며 중앙에서는 순천시민들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 오늘 모이신 지도자분들이 나를 좀 도와달라며 호소하자 관객석에서는 화답하듯 뜨거운 박수소리와 호응이 터져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복지센터 조찬미(용당동,54)씨는 "여성 상위시대라고 하나 사회생활에서는 아직도 임금, 고용 등에서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천시가 여성들의 어려움에 경각심을 갖고 실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1898년 91일은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날로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91~7일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했다. 순천시는 이 기간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17년간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에서 각 단체 대표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에서 각 단체 대표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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