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순천시 혁신 주니어보드 멤버들이 첫 만남 행사를 가졌다.
지난 8월 25일, 순천시 혁신 주니어보드 멤버들이 첫 만남 행사를 가졌다.

지난 825일 순천시청 내 순천형 혁신 주니어보드가 출범한 가운데, 순천대학교 하정봉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직을 운영하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장의 관심과 회의 공개, 적극 포상 등을 제안했다. 하 교수는 공공인재학부 도시 정책 전공으로, 순천시 주니어보드의 운영에는 순천시장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거기에서 나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현한다면 공무원 조직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주니어보드 회의 자체를 공개하는 게 좋다면서. 동영상이나 세미나 같은 걸 이용하여 공개할 것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추천했다. 덧붙여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포상하고, 제안한 당사자를 실행팀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하 교수는 "주니어보드팀에서 성과를 계속 추적하고 확산시킨다면 좋은 정책들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순천형 혁신 주니어보드는 소통과 변화를 통해 조직 문화 혁신을 도모하고자 MZ 세대인 7~9급 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됐다. 주니어보드 팀 추진 과제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가정 양립을 위한 워라밸 실천, 공감·소통 직장 분위기 조성,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이다. 현재 순천시 공무원 1,600여 명의 연령 구조를 보면 39.2%가 최근 3~4년 동안에 입사한 MZ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팀장급 이상은 근무 연수가 2~30년 이상이고, MZ 세대는 6년 이하로 20년 이상의 차이가 난다.

한편 주니어보드란 과장급 이하의 젊은 실무자들로 이루어진 중역 회의를 뜻하는 용어로, 2009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 지침을 제정하면서 시작하였다. 일부 부처에서 시행되어 오다, 2020년부터 조직 문화 혁신, 직장 분위기 개선, 업무 방식 개선 등을 위해 MZ 세대를 주축으로 활성화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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