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기“당장 순천시 세입에 반영해야”
김인곤“있을 수 없는 나쁜 선례”지적
지석호“시민 의견들어 사용하려는 것”

정원박람회 청산금 중 일부인 170억 원을 시민 공모를 통해 활용처를 결정하겠다는 순천시 계획에 대해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감사 지적이 잇따랐다.(순천광장신문 11월 26일자 보도)

임종기 의원은 지난 12월 1일 순천만기획과 행정사무감사 때 지석호 전략기획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직위 청산금 중 170억 원은 순천시 세입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왜 임의로 공모를 하는가? 순천시 예산을 시민 공모해서 예산 편성하나?”고 물었다.

이에 지석호 과장은 “조직위원회를 청산하면 순천시 세입에 반영해서 집행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기왕이면 시민의견을 들어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아이디어 공모를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종기 의원은 “예산 의결권은 의회에 있는데,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된 사업이 의회에서 부결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당장 공모를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김인곤 의원도 “오천택지 개발한 뒤 순천시에 이익금이 발생하면 공모해서 예산 편성할거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순천시에서 예산이 없어 마른수건을 짜고, 건설예산 복지예산이 잘리고 있는데, 170억 원을 순천시 세입에 반영하지 않고, 공모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은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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