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달력도 이제 마지막 장을 맞았다. 한 해를 보내며 잘 살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삶은 어떤 것일까?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사랑하는 마음을 좌우명으로 나눔이 있는 곳에 늘 빛으로 다가가는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우부인회 회장 옥나영(56세, 사진)씨이다. 그는 나이보다 많이 젊어 보이고, 아담한 체구가 특징이다. 그런데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주변을 놀라게 한다. 그녀의 힘은 유쾌한 성격과 당당함, 그리고 책임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는 또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자원 활동을 잘 조직해 낸다.

사우부인봉사대에서 노래모임을 만들고, 직접 안무까지 창작, 지도하여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인기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장점은 무엇보다 봉사에 있어 한결같은 마음과 태도이다. 현대제철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 매일 봉사활동을 하고, 매년 독거노인 김장김치 나누기, 전기절약 캠페인, 에코도우미 등 지역 나눔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아름다운가게 순천 연향점 활동천사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7년 째 정기 자원봉사와 아름다운 가게 특별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봉사활동 1004일 째를 맞는다.  그는 “자원 활동은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이 먼저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공동체에 걸림돌이 되는 일에 대하여는 쓴소리도 거침이 없다.

경남 진해가 고향인 그는 남편 근무지를 따라 순천으로 이사 왔다. “순천이 제 2의 고향이 되었다”는 그녀는 이제 순천 자랑과 소개를 순천 토박이보다 잘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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