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 광역교통망 구축 협의 중
1단계 시내버스 무료 환승 추진
2단계 광역 시내버스 체계 고민

순천시와 광양시, 여수시가 3개 도시를 잇는 시내버스 연결 시스템 구축에 나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순천과 광양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은 모두 4개 노선으로, 하루에 264회 운행되고 있다.

먼저 순천시 가곡동에서 출발해 광양읍 소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77번 노선이 하루 162회 운행되고 있고, 77번 노선과 기점과 종점이 같은 777번 노선(순천시내 경유지가 다름)이 하루 40회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광양에서도 순천까지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있는데, 99번 노선이 중마동에서 출발해 성가롤로병원~이수중~순천버스터미널~중앙동~서면~광양읍을 운행하는데, 하루 31회 운행되고, 그 역방향으로 운행하는 99-1번 노선이 하루 31회 운행된다.

순천과 여수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은 모두 3개 노선으로 하루 52회 운행되고 있다.

순천시 가곡동에서 출발하는 94번 노선이 율촌면소재지를 거쳐 소라면 사곡마을까지 하루 16회 운행되고, 순천시 가곡동에서 출발하는 95번 노선은 율촌면소재지를 거쳐 율촌면 봉전마을까지 하루 1회 운행된다. 순천시 가곡동에서 출발하는 96번 노선은 율촌면소재지를 거쳐 여수공항 뒤에 있는 율촌면 애양원까지 하루 22회 운행된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노선은 이순신대교 개통 이후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검토했으나 운수업체간 이견으로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순천시와 광양시, 여수시는 3개의 도시가 생활권이 같아 각 지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3개 도시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연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난 8월부터 광역행정협의회를 갖고,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실무자(교통과장)간 협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순천시 교통과 고문열 주무관은 “순천과 광양, 여수시 교통과장과 담당, 담당자들이 세 차례 협의를 했고, 12월에도 여수시에서 만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를 시행하고, 더 나아가서 광역 시내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와 관련해 고문열 주무관은 “처음 타는 시내버스 관할 지자체에서 환승요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고, 순천시는 2015년 6월 시행을 목표로 환승요금제 시행을 위한 예산 1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광역 시내버스 도입에 대해서도 “현재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과 신설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3개 도시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시 광역교통망 구축 실무협의 주관기관인 광양시 김경철 교통과장은 “한 두달 내로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매달 한차례 협의를 해서 내년 상반기 추진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천시와 광양시가 긍정적인 태도인 반면 여수시가 주민의견 수렴을 이유로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광역 교통망 구축이 조기에 실현될 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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