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24만 명, 2000년 27만 명
2010년부터 꾸준한 증가세 보여
15년 만에 27만 명 벽 넘을지 관심

2014년 11월 30일 기준으로 순천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27만 9210명(외국인 1715명 포함)을 기록했다. 순천시 인구 통계상 역대 최고 기록으로 15년 이상 계속되어 온 27만 명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순천시가 승주군과 통합한 1995년 인구는 24만 1889명이었다.
도농통합 이전 승주군 인구는 해방이후 꾸준히 늘어 1970년 14만 5879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이촌향도 현상으로 보이며 인구가 줄어 1990년엔 10만 4388명으로 줄었다.

통합 이전 순천시 인구는 1970년 9만 910명으로 승주군 인구보다 4만 여 명이 적었으나 1980년 11만 4223명, 1990년 16만 7209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한 1995년에 통합 순천시의 인구는 24만 1889명이다.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한 이후 옛 순천시 인구는 조금씩 늘어나고, 옛 승주군 인구는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을 반복하면서 2000년 기준으로 순천시 인구는 27만 689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부터 27만 명에서 27만 2000명 사이를 오가던 순천시 인구는 2010년 말 기준으로 27만 4195명으로 늘어난 뒤 2011년 27만 3805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2년 27만 5453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그리고 2013년에 매달 인구가 꾸준히 늘어났다.
2013년 1월 27만 5591명이었던 순천시 인구는 2013년 3월 27만 6021명으로 늘었고,  2013년 9월 27만 7174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순천시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2014년 2월 27만 8017명으로 늘어난 뒤 2014년 7월 27만 9009명으로 늘어난 뒤 27만 9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14년 11월 30일 기준으로 27만 9210명으로 순천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와 관련 순천시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허가민원과 이승호 민원봉사담당은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전후하여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부동산업계에서는 “2012년 말부터 신대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여수나 광양 등지에서 순천으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순천시 인구가 소폭이나마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2000년 27만 명을 기록한 뒤 15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 27만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순천시 이승호 민원봉사담당은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구주택이나 원룸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 옮기기를 홍보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광지 개발, 전원마을 조성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진행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순천시의 실 거주인구는 25만 6948명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와 달리 군 입대자, 다른 지역으로 유학 간 대학생, 수도권 자녀 집에 거주 중인 농촌지역 노인들이 주민등록 주소지와 다른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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