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집중, 농촌 붕괴 현실화
원도심지역도 급격하게 공동화

지난 15년 동안의 순천시 인구 변화는 신도시 집중과 농촌 붕괴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다.

신도시 개발이 집중된 덕연동(4만 9425명)과 왕조1동(4만 2446명)과 왕조2동(2만 2573명), 해룡면(4만 974명) 4곳의 인구는 2014년 11월 말 현재 15만 5418명으로 순천시 인구의 55.6%를 차지한다. 반면 외서면은 1014명, 송광면은 1717명, 월등면은 2041명, 상사면은 3031명, 황전면은 3461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15년 전인 2000년 2만 4354명에 불과했던 해룡면의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외서면의 인구는 2000년 1553명에서 1/3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대지구 입주가 시작된 해룡면은 상삼출장소 관할지역을 제외하면 8650명에서 2만 2566명으로 260%나 늘어났다.

원도심 공동화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5837명이었던 중앙동은 2014년 11월 말 현재 4052명으로 줄었고, 5567명이었던 저전동은 3427명으로 줄어들었다. 4604명이었던 장천동은 3080명으로 줄어들었고, 7662명이었던 향동은 4751명으로, 1만 297명이었던 매곡동은 6493명으로 줄어들었다.

적게는 한 동에서만 2000명 ~ 3000명 씩 줄어든 것이다.
특이한 것은 1990년대 중후반에 집중 개발된 신도시지역인 덕연동과 왕조2동도 최근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0년 5만 2705명이었던 덕연동 인구는 2014년 11월 현재 4만 9425명으로 3280명이 줄어들었고, 2만 3937명이었던 왕조2동 인구는 2만 2573명으로 1364명이 줄어들었다. 신도시로 개발된 아파트지역 인구까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