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원 들여 주민 편의시설도 설치
시간제 보육서비스 계획에 기대 높아

연향2지구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가 연향2지구 내 2987㎡ 면적의 시유지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68개 시․군․구에 육아종합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육아 지원과 육아정보 제공, 시간제 보육서비스, 장남감 도서관 운영 등 종합 육아지원 서비스를 위해서이다.

▲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연향2지구의 시유지. 순천시는 내년에 공사에 착공해 2016년까지 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체력단련실, 이동민원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전라남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순천시도 올해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순천시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은 연향동 1591-1번지 일원(사진)의 시유지이다. 연향2지구 입구 큰도로변인데, 이곳에 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이동민원실, 체력단련실, 주차장 등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먼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시간제 보육서비스와 함께 육아정보 제공, 장난감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강당과 소극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업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간제 보육서비스이다. 생후 6개월부터 35개월 이내의 유아를 하루 4시간까지 보육하는 서비스이다.

순천시 여성가족과 김미자 담당은 “맞벌이부부의 경우 1시간에 1000원, 일반부부의 경우 1시간에 2000원의 보육료로 맡길 수 있다. 시간제 보육서비스의 경우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아 양육수당을 지급받는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이다. 시간제 보육서비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순천은 그동안 보육 돌보미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이를 돌봐 주는 ‘아이돌봄서비스’가 운영되어 왔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보육비가 1시간에 1250원부터 5500원으로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시간제 보육서비스는 지금까지 순천에서 운영한 경험이 없는데, 올 11월부터 공립 선양어린이집(덕월동 소재)이 처음으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순천시가 2017년 초에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할 예정이어서 영유아 보육가정의 기대가 높다.

한편 순천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연향2지구 주민을 위한 체력단련실과 이동민원실 등을 함께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투융자 심사를 마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데, 내년 초 공사에 착공해 2016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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