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 제4차 독자위원회 열려


 
순천광장신문 제4차 독자위원회(위원장 강성호 순천대 교수)가 10월 20일(월) 저녁 7시에 열렸다. 제4차 독자위원회는 지난 9월 17일 자(54호)로 발행된 신문부터 10월 8일 자(57호) 발행 신문까지 4부를 평가하였다.

지면 평가에 앞서 최철용 독자위원은 “그동안 독자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순천광장신문 제작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호 독자위원장이 제3차 독자위원회 결과가 보도된 신문(54호 14면 게재)을 보면서 독자위원회 의견을 정리해 주었다.

이종관 편집국장은 “제5차 독자위원회부터는 지면 평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직전 독자위원회에서 평가한 의견이 지면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정례화하여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제3차 독자위원회에서 제시해 주었던 의견 중 지역 밀착형 기사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마을 돋보기’ 지면을 비롯해 지면 구성의 다양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순천광장신문에는 독자위원회와 편집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독자위원회는 독자의 시각에서 광장신문을 비평하는 모임이고, 편집위원회는 신문사내 편집권 독립과 신문 제작에 조합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두 개의 위원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독자 중심의 신문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지면평가에서 문수현(순천고 교사) 독자위원은 “우리 신문이 지역신문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밀착형 보도가 필요한데, 봉화품앗이 활동 소개 기사와 정치인터뷰 등은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현 독자위원은 이어 “기자와 달리 외부 필진의 경우 한 호에 칼럼을 한 꼭지만 소개하는 원칙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진도 하나의 독립된 기사”라고 전제한 뒤 “순천광장신문을 보면 사진 설명이 없는 사진이 눈에 띄는데, 사진은 설명문과 사진 출처를 함께 표기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철용(미르치과 원장) 독자위원은 광장쇼핑몰 지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광고지면의 주문전화 소개 문구를 별도의 박스로 처리하여 구분해 줄 필요가 있고, 계속 같은 상품이 반복 소개되고 있는 만큼 상품 구성을 다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드내공원에서 진행되는 로컬푸드 장터 상품을 소개해 주는 것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주연(아름다운가게 순천 총괄매니저) 독자위원은 “최근 순천광장신문의 교육관련 보도가 자유학기제 관련 보도로 치우친 느낌이 있다”면서 “교육관련 기사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주연 독자위원은 또 “제2차 독자위원회 때 노령연금 지급 기준에 대한 소개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었는데, 55호 4면에 기초연금 수급자 및 수급액 계산법 등 상세한 기사가 올라와서 뿌듯했다”고 만족해 했다.

박혜진(순천대 휴학) 독자위원은 “기사의 끝에 기사의 출처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며 “독자들이 볼 때는 자칫 기사가 끝났는지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별도의 표기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범영균(이야기현상소 대표) 객원위원은 “순천광장신문의 16면과 17면에 고정적으로  열린광장이 소개되고 있는데, 순천의 다양한 모임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호(순천대 교수) 독자위원장은 “순천광장신문의 섹션을 어떻게 구분했는지 모르겠는데, 일관성있는 원칙이 필요하고, 지면을 배치할 때 섹션별로 배치해 독자들이 지면 구성을 예측가능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강성호 위원장은 또 “신문의 읽는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한 면에 너무 많은 기사가 들어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광고도 정보인 만큼 1면의 고미사는 광고로 대체하고, 지면의 하단은 가급적 광고를 배치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성 빛을 발한 독자위원회

제4차 독자위원회에서는 독자위원 각각의 전문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치과의사인 최철용 위원은 55호 5면 주간브리핑의 임플란트 의료급여 기사가 시의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임플란트 의료급여가 이미 시행되었다는 설명이다.


대학 잡지 편집동아리에서 활동한 박혜진 위원은 신문의 디자인·편집 측면에서 예리한 평가를 해주었다. “전체적으로 신문 리드기사의 여백이 일정하지 않아 통일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평가이다.

SNS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범영균 객원 위원은 “기사의 핵심 키워드를 두어 기사를 분류하고, 광장문화, 광장생활 등 주제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겨레21에 연재중인 김어준의 파파이스처럼 신문사 입장과 무관한 별동대 채널을 운영하여 때로 광장신문을 디스(비판)하면서 광장신문이 가진 매체적 한계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과 연계하여 웹툰을 광장신문에 연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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