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한글날) 오전 11시, 순천 로얄호텔 웨딩홀 4층에서는 다소 특별한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개최되었다. 그 주인공은 우람(愚嵐) 김용익(金容翼). 올해로 향년 89세를 맞는 그는 자녀들의 주선으로 생신축하연과 출판기념회를 겸하는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용익 선생은 순천철도국에서 28년을 근무한 노련한 철도국원이었으며, 동학농민운동부터 여순사건, 6.25까지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겪어낸 산 증인이었다. 특히 여순사건 당시 철도 수송 업무 관련 유공자로 인정받아 2008년 국가유공자에 추대되었고, 국가상훈 편찬위원회와 한국민족정신 진흥회의 현대 인물사 책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그의 자서전은 지역사 연구와 미시적 관점에서의 현대사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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