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사에 이르니 반달임에도 그 빛에 모자람이 하나 없습니다. 달빛 맞으며 산을 오릅니다.  길은 있으나 사람 자취는 하나 없어 고요합니다. 산만큼 큰 바위 위에 앉아 눈을 감고 나무소리, 물소리, 풀소리를 깊은 숨과 함께 가슴에 들여놓습니다. 

때 이른 낙엽도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오르는데 가버린 청춘을 한탄만 할 수는 이제 없습니다.  그대와 같이 구부러져 오르는 소나무마냥 새벽길을 걷고 싶어요. 

매주 토요일 새벽 5시 연향3지구 주공아파트에서 만나 걷습니다.
▶문의 _김은경 010-9656-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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