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으로 만든 태양열 조리기

 
6월 1일(토) 순천시와 그린순천21 주관으로 금당지역 버드네공원에서 나눔장터가 있었다.

나눔장터에는 태양열조리기를 이용해 메추리알을 삶고 계란후라이를 해먹는 활동이 추가됐다. 태양열조리기는 폐품자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아이들은 태양열만으로 메추리알이 익는 것에 흥미로워하며 자세히 관찰했다.

잘 익은 메추리알을 맛있게 먹으며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햇빛만으로도 음식이 익는다는 것에 신기해했다. 태양열조리기를 만드는 과정이 적힌 팸플릿이 있는지 문의하는 어른들이 많았고 혹시 판매하지는 않는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있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폐 자재을 이용한 거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려면 좀 더 튼튼한 재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 5월 25일(토) 동천 생태축제에서 태양열조리기로 삶아진 메추리알을 먹는 아이들
빛이 좋은 날은 태양열조리기 효율이 아주 높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한낮에는 음식이 아주 잘 익는다. 대략 40분 정도면 메추리알이 익고 시간을 좀 더 두면 맥반석 계란처럼 색깔이 변한다. 최근 원전 10기가 부품 비리 등으로 발전이 중단된 이유때문에 에너지 대란이 예측되는 지금, 대안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절실하다.





손채영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 에너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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