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미역·다시마 등 생산량 줄어
수출량·수출국 늘며 생산액 증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의 2014년 상반기 어업 생산량이 7%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출이 늘어나면서 생산액(판매액)은 오히려 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전남지역 어업생산량은 83만 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7%(5만 4000톤) 줄었다. 하지만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4% 늘어난 894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업생산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전라남도는 “병어, 참조기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이 부진했고, 겨울철 해수온이 높아지면서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업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도, 생산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와 함께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국이 다양해지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해조류의 부가가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4년 상반기 전남 수산물 수출액은 주요 해조류 양식품종인 김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역이 14%, 톳이 11%로 전체 수출량의 60%를 차지했다.

전라남도 최종선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도록 현대화하는 것은 물론 젊은이가 돌아오는 어촌이 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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