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서면일대에서 가로수를 교체하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시 서면일대에서 가로수를 교체하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시가 서면공단 일대 도로공사~순천교도소 구간에 걸쳐 심은 가로수를 전면교체하고 있다.

해당 가로수는 지난 여름 전남도시가스에서 압력저하 전체공사를 진행하며 심은 가로수로 수종은 청가시나무로 나타났다.

청가시나무는 사철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어 겨울에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해 최근 가로수로 각광받고 있다. 허나 이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흔히 볼 수 있는 가로수는 아니다.

전남도시가스 안전공무팀 관계자에 따르면 수종 선정 시 조경업체 측에서 “해당 수종은 식재 후 고사할 확률이 높다”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식재 교체 비용까지 포함하여 1억 가량의 예산을 미리 지불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관리부실에 의해 고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꾸준히 비료와 물을 공급하고 지지대도 설치하는 등 관리 부실은 없었다. 다만 지난 겨울 비이상적인 추위와 가뭄 등으로 인해 고사한 것”이라며 “이미 비용이 지불되어 교체하지 않으면 업자 측에서도 이득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순천시 공원녹지과도 발 빠르게 대응해 가로수 교체를 요청했다. 순천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식재 후 2년간 하자에 대해 유지보수는 업체에서 진행하게 되어있다. 고사한 가로수에 대해 (도시가스측에) 교체를 요청했다”라고 밝히며 순천시에서 지출된 예산은 없다고 전했다. “2년후 순천시가 돌려받으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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