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은 긴 세월 동안 풍요로운 자연과 장수의 상징으로 천년학이라 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온 학은 자연생태계에 서식하는 대형 조류이지만 한국, 중국, 일본 및 동아시아에서는 장수, 건강, 출세 등을 기리는 상징의 새로 인식하기도 했다. 새해를 맞아 천년학의 비상을 보기 위해 ‘순천광장신문’ 취재팀이 강원도 철원까지 먼 여정을 떠난 이유 중 하나는 2022년 새해에는 모두의 희망이 풍요롭게 성취되기 위한 바람 때문이다. ⓒ순천광장신문
학(鶴)은 긴 세월 동안 풍요로운 자연과 장수의 상징으로 천년학이라 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온 학은 자연생태계에 서식하는 대형 조류이지만 한국, 중국, 일본 및 동아시아에서는 장수, 건강, 출세 등을 기리는 상징의 새로 인식하기도 했다. 새해를 맞아 천년학의 비상을 보기 위해 ‘순천광장신문’ 취재팀이 강원도 철원까지 먼 여정을 떠난 이유 중 하나는 2022년 새해에는 모두의 희망이 풍요롭게 성취되기 위한 바람 때문이다. ⓒ순천광장신문

 

21C, 이 인류세人類世의 사랑은

 

박 두 규(시인)

검은 호랑이 등에 업혀

새로운 우주가 솟아올랐다.

21C, 위기의 절정에서 피어나는

이 인류세人類世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 내가

보이지 않는 너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려보지 않았던 참혹한 우리의 세상을

스스로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여워하는 것이다.

북극의 작은 곰과 남극의 십자성

그 자전축自轉軸 어디쯤의 별이 되어

깊은 고요로 빛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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