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도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위와 함께 점점 변이하는 코로나 19 소식에 마음마저 더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순천에서는 보기 드문 눈까지 내렸네요. 소복소복 눈이 제법 내렸지만 도심에서는 쉽게 쌓이지 않았습니다. 승주에 있는 농장에 가니 제법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제 막 6살이 된 큰아이가 처음으로 쌓인 눈을 보며 너무나 즐거워합니다. 제가 눈사람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열심히 만듭니다. 저도 아이도 오랜만에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코로나가 쉽게 종식되지 않아도 자연은 늘 우리에게 동심을 선물하나 봅니다. 주말 가까운 곳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동심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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