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1층 투시도 (제공=순천시)

구 국민은행(중앙동) 매입 후 시민 의견 반영해 밑그림 완성

민선 7기 공약 사항인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 설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센터 밑그림이 그려졌다.

시는 지난해 12월 약 14억 원에 구 국민은행 건물(중앙시장길31)을 매입했다. 이후 시민공익활동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를 통해 공간 활용, 입주 단체에 관련한 논의 등 공간 구성 기본 설계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3개월에 걸쳐 순천 시민공간 이용자 욕구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 9월 설계용역이 마무리 됐다. 

이후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현재 도 계약 심사 중에 있으며 공사 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는 층별로 ▲1층 시민열린공간(센터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2층 공유커뮤니티공간(강의, 소규모 모임 등을 위해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 교육실 등 지원 시설) ▲3층 공익활동가 공간(공익활동 목적 시민단체 가운데 사무실이 없는 단체를 대상으로 사무실을 대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4층 옥상은 공익라운지로 기존 은행 건물에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순천시 시민 공익활동 촉진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2월 위원회를 위촉했다. 

그러나 몇몇 단체의 입주를 사전에 결정하거나, 위원회 회의에 시민단체가 뒤늦게 합류해 논의과정에서 배제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센터 설치 계획을 수립할 당시 융·복합 시설로 만들 계획이었다는 게 시 담당자의 설명이다. 

사전 입주 결정으로 논란이 있었던 순천자원봉사센터는 법인화를 통해 덕암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인생이모작센터는 신청사 인근 장천우수저류시설에 오는 2023년 건립될 문화스테이션에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3일 순천시청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센터 리모델링 공사비 등에 도비 5억 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이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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