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8일 센터 어린이들이 모은 재활용품을 순천YMCA 노플라스틱 카페(이하 카페)와 인근 세탁소에 전달했다.
이날 센터 어린이 15명은 카페에 방문해 그동안 센터에 모아둔 우유갑, 아이스 팩 등을 전용 수거함에 넣었다. 그에 앞서 아이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세제를 담아가는 등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했다.
우유갑은 겉면에 코팅이 돼 있어 종이와 구분하고, 아이스 팩 내용물 또한 미세플라스틱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자연분해가 어렵고 불에 잘 타지 않아 따로 모아 분리했다.
우유갑을 모아 전달한 한 어린이는 “재활용 박스에 그림을 그려 우유갑 수거함을 만들었다”라고 하면서 “직접 꾸민 수거함에 재활용품을 채우고 싶어 학교와 집에서 우유갑을 모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센터 어린이들이 모아둔 옷걸이를 인근 세탁소에 전달했다. 옷걸이를 모아온 한 어린이는 “엄마가 먼저 옷걸이를 가져가라고 챙겨주셨다”라고 하면서 “집에서 모아 센터로 가져오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박미진 센터 교사는 “환경 문제를 공부하고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센터와 아이들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변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횟수를 쓰는 ‘환경 체크리스트’를 가정에서 매주 쓰도록 했다. 한 달이 지나고 체크리스트를 비교하니 일회용품 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올해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환경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량 기록하기, 동천을 달리며 동시에 쓰레기를 줍기(플로깅) 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