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명필름-순천모임, 제작·개봉 지원 협약

‘태일이’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함께보기 순천모임’(이하 태일이 모임)은 2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습지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태일이’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함께보기 순천모임’(이하 태일이 모임)은 2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습지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 시민들이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이하 ‘태일이’) 제작과 개봉을 지원하고 나섰다.

‘태일이’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함께보기 순천모임’(이하 태일이 모임)은 2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습지센터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명필름(이하 명필름)이 두 번째로 제작한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자신을 불살랐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다. 명필름이 제작한 ‘태일이’는 전태일재단, 태일이 친구들(제작위원 1970명) 등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메인 예고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이은 명필름 대표, 태일이 친구들 기획위원인 송경동 시인 등이 참석했다. 태일이 모임 대표로 최현태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순천 시민사회 노동계 등 인사들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태일이’의 다양한 홍보와 영화 개봉에 맞춰 단체관람(공동체 상영) 운동 전개 등 내용이 담겨 있다. 협약을 통해 민주노총 순천시지부를 비롯한 29개 시민‧노동단체는 홍보 및 단체상영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은 대표는 “개봉 전이지만 협약 제안을 받아 준 지역사회 시민, 노동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하면서 “많은 국민이 영화 ‘태일이’를 본다면 건강한 사회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순천 시민사회의 지지와 단체관람 상영 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이수호 이사장, 장윤호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대표 등도 연대와 단체관람 운동을 호소했다.

‘태일이’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함께보기 순천모임’(이하 태일이 모임)은 2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습지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태일이’ 제작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함께보기 순천모임’(이하 태일이 모임)은 2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습지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한편, 이날 태일이 모임은 지난달부터 네 차례 모임을 통해 18개 단체와 개인 73명이 1,320만 원을 명필름 측에 전달했다.

순천 지역에서는 오는 9일 별량중학교 학생 70여 명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동안 시민‧노동단체 등이 단체관람에 나설 예정이다. ‘태일이’는 오는 12월 1일 전국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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