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참 좋아해서 커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순천을 처음 왔을 때 순천에도 바다가 있다는 말에 기대하고 찾아간 것이 와온이었습니다. 처음 찾은 와온 바다는 상상했던 바다와 많이 달라 실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순천에서 가장 사랑하는 곳이 와온입니다. 매번 찾을 때마다 다른 빛깔과 모양으로 반겨줍니다. 그러다 보니 더 자주 찾게 되고 자주 보다 보니 편안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와온도 그런 것 같습니다. 자꾸 보다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워집니다. 우리도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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