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오픈…전남 최초

‘기후위기 대응’ 시민 모임 공유 공간으로 거듭나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순천YMCA, 순천시는 28일 오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개장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순천YMCA, 순천시는 28일 오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개장식을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낡은 시설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순천YMCA ‘NO플라스틱 카페’가 스타벅스 재능기부로 재탄생했다. 전남 최초이자 전국적으로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이다.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순천YMCA, 순천시는 28일 오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개장식을 열었다.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는 그동안 청소년·노인·장애인·다문화가족·취약계층 여성들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 낡은 카페 등에 시설 및 인테리어, 바리스타 교육, 매장운영 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NO플라스틱 카페’는 지난 2017년 청소년 공유 카페로 시작해, 2018년 순천시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회용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NO플라스틱 시민 운동을 위해 시작됐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아니라 NO플라스틱 생활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민 자발적 모임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거듭났고,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 11호점으로 꼽혀 공간을 혁신하며 내외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공간혁신을 이룬 NO플라스틱 카페에서는 세제 나누기,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공정무역 관련 물품을 전시·판매한다. 또 카페 안에는 텀블러 세척소와 텀블러 정류장을 운영해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분들에게 빌려주고, 재활용 놀이터에서는 우유팩을 모으고 에코 브릭을 만드는 체험활동도 한다.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순천YMCA, 순천시는 28일 오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개장식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현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순천YMCA, 순천시는 28일 오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개장식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1호점 현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이날 개장식에는 순천시 청사를 ‘NO플라스틱’ 공간으로 선언한 허석 시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최근 선출된 신택호 순천YMCA 이사장과 회원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여해 새출발을 축하했다.

송호섭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가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신택호 이사장은 “NO플라스틱 카페는 앞으로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바리스타 교육은 물론 운영도 청년들에게 맡길 계획이며 향후 기금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환원하고 마을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석 시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을 널리 알리는 데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순천YMCA는 스타벅스와 함께 재능기부에 참여한 디자인 회사 등 6곳에 감사패를 전했고, 선물꾸러미를 참여자에게 나눴다. 스타벅스 측도 텀블러 200개를 기증해 참여자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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