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시장 1심 선고가 지역에 미친 영향이 크다. 법정구속은 피하고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까지 술렁인다. 이런 우려에 지역 국회의원부터 시의회, 시민사회까지 유감을 표하며 ‘공직기강’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시장은 자신이 받은 1심 선고에 시민 앞에 어떤 형태로든 사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공직사회와 시민들이 시장을 믿고 갈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돈봉투 의혹’보궐선거, 낱낱이 밝혀져야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순천지역위에서 ‘진상조사 특위’를 꾸렸다. 하지만 전남도당에서는 “지역위에서 선거 관련 기구를 꾸릴 수 없다”는 통보로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식물 특위’가 됐다. 이미 당내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22일쯤 도당 공천심사위에서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의혹이 나온 만큼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 경찰에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도의원 후보 선출보다 ‘돈봉투’ 의혹을 더욱 엄중한 사안으로 봐야 한다. 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 해야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 순천냉연공장 전 공정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불법파견’으로 인정하고, ‘직접 고용’을 지시했다. 2개월 넘게 ‘불법파견’을 조사해 2019년 1월 끝났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무려 2년이 걸렸다. 그 결과 노동부는 현대제철에 비정규직 516명을 직접 고용하고, 근로계약서 및 4대 보험 가입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3월 22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제철 사측은 시간을 끌지 말고 직접 고용에 나서야 한다. 현대제철이 어떤 길을 갈지 전국에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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