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강행’ 신대지구교회 신도 4명 ‘무더기’ 확진

 

상주 BTJ열방센터 진입로 안내판. (출처=경북 상주시청)
상주 BTJ열방센터 진입로 안내판. (출처=경북 상주시청)

14일 오후 상주 BTJ열방센터(열방센터) 방문자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곳과 인터콥 울산지부(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순천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현재 열방센터 및 인터콥 관련 방문자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간 감염을 더하면 모두 13명이 확진됐다.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및 인터콥 관련 확진자는 700명대를 넘어섰으며, 열방센터 방문자만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약 70% 정도가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진단검사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순천지역은 열방센터 및 인터콥 방문자 70여 명 명단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넘겨받았고, 이 가운데 타지역 이관, 입대, 해외 출국 3명을 제외한 67명 전원 진단검사를 마쳤다.

순천 220번(전남 628번) 확진자는 열방센터 방문자의 가족으로 계속되는 재난문자에 검사를 받아 14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순천에서는 확진자 6명이 더 나왔다. 14일 오후 확진자 4명(순천 216~219번)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신대지구 ㄱ 교회 신도로 지난 연말 예배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5일 오전에도 확진자(순천 221번)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한 장례식장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시와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열방센터 및 인터콥 방문자에 14일 오후 6시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르지 않고 확진될 경우 고발 등 불이익 처분 등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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