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세밑… ⓒ김학수 기자
어느새 세밑… ⓒ김학수 기자

경자년(庚子年)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누구 한 번 호탕하게 웃어 본적이 있었던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세상 모두의 것들이 숨죽여 살아야 했던 고난의 한 해였다. 사라지는 것들이 얼마나 가슴 시리게 아픈 것인지. 그래도 그 기억들을 이어 가야겠지. 예견된 것처럼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피겠지. 모두의 바람처럼 와온(臥溫) 바닷가 솔 섬 너머로 숙연하게 저무는 해를 보며 “그래도 새해에는 조금 더 나아지겠지” 라는 희망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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