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이 순천만 인접지역이다 보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진을 얻는 기회가 주어지곤 한다. 노을 지는 가을빛 들녘에서 사랑하는 만삭의 아내를 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귀 기울이는 것이며, 그것을 눈 여겨 바라보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이 떠오르는 가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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