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사무국 이태호 사무국장을 만나 보았다. 이태호 사무국장은 문화도시 선정을 앞두고 예비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추진 중이다. (편집자 주)

 

 

이태호 문화도시 사무국장
이태호 문화도시 사무국장

사무국장을 맡게 된 배경은

4월부터 근무를 하게 되었다. 2015년에 문화재단 설립 용역을 맡았었다. 2017년에 익산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문화특화사업을 진행했었다. 2018~9년에 순천문화특화사업의 자문을 했다.

예비문화도시사업의 기본계획은

6월에 문화도시 지원조례가 통과되고 문화도시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다. 동천을 중심으로 생태아카이빙(동천 생태문화 도큐멘트), 생태문화도시를 담은 도시 브랜드 콘텐츠 개발, ‘가지각색’ 시민 문화공간 지원, 생태예술교육· 작은 도서관 연계 활성화, 문화 귀촌‘순천 갈 때’ 등 현재 10억 원의 예산 규모로 1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천아카이빙 사업은

동천은 순천의 삶과 도시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곳이다. 동천을 중심으로 삶, 자원, 역사, 사건 등을 자료로 만들어내는 동천 아카이브는 핵심 사업이자 문화 사업의 기반이다. 지역 향토학자들, 생태학자들과 함께 진행 중이다. 앞으로 동천에서 옥천, 이사천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도시 선정과정은

문체부에서 10월에 현장실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한 달 정도 늦어져서 11월에 현장실사를 온다. 계획대로라면 현장 실사 후 11~12월에 보완된 사업내용으로 12월 말에 최종 결정된다.

문화도시 사무국이나 활동가 인력 사정은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현재 팀장 1명을 더 모집하고 있다. 모든 직원은 1년 단위 기간제다. 역량이 축적되는 실무진이 절실하다. 

현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 등 실행그룹을 워킹그룹이라고 하는데 30그룹에 10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 8월에 생태 예술 강사 워크숍도 진행했고,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변화는

그동안 행정이나 문화예술 전문가들 중심의 정책이 아니라 주민들이 제안하고 그 내용을 실행해보는 문화적인 실험을 올해 1년 동안 해볼 생각이다. 주민들 스스로가 기회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는 거죠. 그래서 문화도시로 선정되고 예산이 지원되는 5년 동안 주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사업 체계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시범적으로 준비 사업을 해보고 있다. 예를 들어 생태예술교육· 작은 도서관 연계 사업은 작은 도서관이 매개체가 되어서 아이들, 어르신들이 같이 예술 활동과 놀이를 통해 생태예술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내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기획중이다. 그래서 24개 읍, 면, 동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우체통 짊어지고 다니면서 사업설명회와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10개 이상 지역을 돌았다. 설문조사 결과 반영해서 다시 피드백할 예정이다.

그리고 몇 개 마을에서 ‘상상력 사생대회’를 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선정해서 실제 바꿔주는 거다. 아이들, 청소년,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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