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추혜옥 씨

이번 독자의 소리를 인터뷰한 추혜옥 씨는 지인의 소개로 조합원이 되었다. 프리랜서로 영어를 지도하고 있고, 가르치는 데 도움 될 만한 것이 있으면 늘 배우며 살다보니 바빠서 신문을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관심 있는 분야만 정독하고 있다며 좋은 글을 정독하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기사들이 다 좋아 지나쳐버리기 아깝다는 것이다.

그녀가 즐겨보는 기사는 교육과 예술분야다. 본인이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관심이 있고, 남편이 예술 쪽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세히 들여다봐진다.

예술가적 안목인지 사진의 크기나 조도가 일관성이 있으면 더욱 세련된 신문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면서 자신의 바람을 전한다. 

 “광장신문이 마을의 소식을 시민의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더 바란다면 행복과 가치 있는 삶이란 경쟁해서 이기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함께 해야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신문이 되었으면 해요.”

순천에서 세월호처럼 어른들의 잘못으로 침몰해 희생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정의롭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순천광장신문이 되길 희망했다. 어른들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해 생겨난 인재는 더 이상 겪고 싶지 않다는 그녀는 기성세대에 바라는 교육관에 대해서도 말했다. 부모의 교육관이 자녀의 미래를 거의 결정한다고 믿는 그녀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변화되어야 하는데 부모가 먼저 변화되어야 희망이 보인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오로지 출세만을 위해 입시지옥이 되고 있는 교육과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그래도 최근 교사와 학부모들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혁명’ 이라는 책을 읽으며 좋은 교사들을 만나 학교현장을 개선하려고 애쓰고 있는 마음을 알게 되었고, 이웃과 더불어 뭔가 함께 해나갈 일을 생각하며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고.
 
정연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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