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여수시청 앞 광장서
세월호 관련 촛불집회도 진행

제124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가 전남동부권에서는 여수시청 앞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4월 30일(수) 오후 6시 30분 여수 시청 앞에서 ‘세월호 참사, 박근혜 퇴진! 집단해고 사태 수수방관 여수시장 규탄!’을 주제로 노동절 기념 전남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민점기 전남본부장은 “공무원노조, 전교조, 학교비정규직을 비롯해 대다수 비정규직노동자가 5월 1일에도 쉬지 못하기 때문에 4월 30일 퇴근 시간에 맞춰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4월 30일은 집단해고에 맞서 투쟁을 하고 있는 건설기계지부 소속 전남동부지역 기중기지회의 집중 집회가 계획된 날”이라며, “야간 집회 후 여수시내를 행진하며 노동자의 요구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전남진보연대는 또 “5월 1일 저녁 6시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세월호와 관련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야간 촛불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의 장기 투쟁사업장이 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전남동부지역 기중기지회(이하 기중기지회)는 지난 2013년 10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여수국가산단에서 일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기중기지회는 노조 결성 이후 8시간 노동 보장, 일요 휴무 보장,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며 대화하려 하는데, 12개 기중기 임대회사가 반 노조연합을 결성하여 노조탄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중기 임대 회사들은 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집단해고와 직장폐쇄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며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와 직장폐쇄를 하고 있는 임대회사를 여수시민에게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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