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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사] 숲 해설가 류정길 씨“자연에서 배우고 깨닫는 삶처럼 좋은 삶이 없답니다.”
박소정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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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 승인 2014.04.18  16: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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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정길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바이올리스트 류수진 씨가 추천하는 류씨 아빠 류정길 씨(62세)이다.

그는 2007년 여천공단의 기업에서 31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 소속 숲 해설가로 제2의 멋진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여 배우는 곳이면 찾아가 강의를 듣고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것들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는 회사원으로서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였고 자신의 인생도 설계도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인 것 같다. 그는 31년의 회사원 생활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고, 해보고 싶은 걸 찾아내었다고 한다. 바로 인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며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하고 숲 해설가 교육을 즐겁게 받았다고 한다.

자격을 이수하고 산림청 소속 숲 해설가로 매일 산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숲을 안내하며 해설을 하고,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을 찾아가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자연에서 배우고 깨닫는 삶처럼 좋은 삶이 없답니다. 자연은 서로 다르지만 다투지 않고,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상생하지요.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좋아하면서도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는 게 안타깝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제대로 배우고 닮는 삶을 그리며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이 일을 하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같다고 하였다.

그의 딸 류수진 씨는 “저의 아빠는 빨간불에 차가 오지 않아도 기다리는 분이시고, 길에 버려진 쓰레기도 다 줍는 분으로 주변 사람들이 아빠가 혹시 도덕 선생님 아니냐고 많이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하나 덜 가지는 게 당장은 손해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말씀을 늘 들려주시고 이웃들에게 마음을 담아 나눌 수 있는 건 다 나누고 사시는 분”이라고 한다. 그런 아빠의 좋은 삶의 자세를 보고 배워서인지 류수진 씨도 후배 음악인들을 모아 음악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그런 류정길 씨의 삶에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박소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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