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개장 직후 예비후보 등록 입장

지방선거를 70일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충훈 시장이 시장 선거에 대한 조바심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조충훈 시장은 지난 19일(수) 순천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례브리핑 때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관련 “나도 빨리 어깨띠 두르고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생각하면 조바심이 나지만 순천만정원 개장 앞두고 시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장으로서 순천만정원 개장식을 치르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순천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순천만정원 개장 이후 정상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4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식 이후 10일~15일 이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설명이다.

공직선거법 상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동일 선거구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단체장의 직무가 정지된다. 따라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단체장으로 활동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 지, 단체장의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지 판단하여 예비후보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충훈 시장의 경우 4월 20일로 예정된 순천만정원 개장식 때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때까지 시장직을 유지하는 게 자신의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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