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택의 ‘별나라 형제들’(11)

▲ 논설위원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가장 과학적이고 대중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것은 진화론이다. 생명체는 알 수 없는 시원에 단세포 동물에서 시작되어 장구한 기간을 거쳐 진화하였고, 드디어 영장류가 출현하고, 최종적으로 인류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대비되는 것에는 기독교의 창조론이 있다. 우주에는  창조주가 있어서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였다는 구약성서의 기록에 근거한다. 기타 많은 민족과 토착문화는 여러 가지 창조신화를 전해준다. 진화론, 기독교 창조론,  여러 창조신화 등은 인간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주장내지 은유적 표현이지 결정적인 사실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일부 별나라 형제들이 전해주는 인간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기존의 것들과는 매우 다르다. 선뜻 믿어지지 않고 신기하고 의외로운 것이다. 먼저 직접 인용해보자.

“인간은 외계인에 의해 유전자 조작된 존재다. 다양한 외계인그룹의 실험대상 잡종이다. 인간은 외계인의 형상에 따라 지어졌다. 그들의 기술은 우리를 마음대로 복제 가능하다.”

“호피족 (Hopi)에 의하면 본래 인간 유전자는 12줄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은 모든 곳을 보고, 모든 것을 알고, 생각으로 소통하고, 말하지 않고 노래했으며, 빛은 태양과 달에서가 아니라 몸 안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약 4만년 전에 인간 유전자 조작을 해서 DNA에서 10줄기를 제거하였고, 노동하는 인간을 만들었다. 지하 실험실에서 변종만들기 실험은 계속되었다.  은하계차원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상의 정보를 접한 보통 지구인들의 반응은 ‘황당무계하다!’ 일 것이다.
핵심은 인간이 외계인에 의해 유전자 조작되었다는 것, 인간의 유전자는 본래 12줄로 되어 있었는데, 외계인들이 간여해서 10줄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우선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심리적 배경은 무엇일까?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위해 고심하고 계실 시기에, 누군가가 지금처럼 수 백톤의 쇳덩어리가 하늘을 날고, 달나라까지 가고, 컴퓨터로 지구 반대편 사람들을 보고. 손바닥에 조그마한 것으로 서로 통화할 수 있다고 했다면 대왕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 황당무계하다!” 고 했을 것이다.

인간은 이미 오래전에 양 ‘둘리’를 복제했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 유전자 조작 식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보다 수천 내지 수만 년  더 진화한 별나라 형제들이 있다면, 사람을 유전자 조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또 한편, 유전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DNA에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매우 큰 부분이 있다고 한다. 즉 많은 부분이 사용 정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위 ‘쓰레기 유전자’ (Junk DNA)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이 왜 잠재적 상태로 있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황당무계하다’는 것은 지금 인간의 수준과 기준에서 보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21세기 현재, 전 세계 인류 대부분은 천년 전 사람들로서는 황당무계하고, 신비롭고 마술적인 환상을 실제로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한 때 갈릴레오는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에 끌려갔다. 그가 재판을 받은 것은 그의 주장이 당시 일반적인 상식이나 통념과 달랐기 때문이었고, 또 종교적 지배이데올로기와 세계관을 흔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이 태초에 별나라 형제들에 의해 유전자 조합되었다고 하면, 이것은 인간과 인간사회에 어떤 함의를 가질까?  현재 인류의 세계관 전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은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필자는 여기 소개하는 정보와 관점이 절대적인 진실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기존 학계의 이론이나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 넘는 것들이 많다.

필자의 임무는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소개하는 데 있다. 계속해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