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교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률 1위

순천지역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중 개선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과도한 사교육 문화’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는 지난 3월부터 자체 활동방향을 모색하고, 순천지역 교육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연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순천지역 교사 18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순천지역 학생의 교육환경 중 가장 개선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최대 두 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과도한 사교육문화’라고 응답한 사람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대학 진학의 질 저하’라는 응답이 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교사의 자율적 교육권 부족이라는 응답이 38명, 청소년 문화시설의 부족이라는 응답이 3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교를 이탈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지나친 관심이나 무관심’이라는 응답이 98명,  ‘가정불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87명으로 가정에 그 원인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응답자가 76명,  ‘불량친구’ 때문이라는 응답이 47명, ‘학교폭력’ 때문이라는 응답이 3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이 응답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시한 질문에서는 ‘학교폭력’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이성문제와 불량친구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본지 4월 24일자 보도)

그리고 교사들을 상대로 ‘근무하는 학교에서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도 함께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예시없이 자율적으로 답변하도록 했는데, 잡무 개선과 교사의 위상 정립, 학생 체벌에 대한 합의 등이 필요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청소년과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순천지역 각 기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먼저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6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공무원과 교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2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순천교육청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의식개선’ 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교 교육예산 확대’라는 응답이 8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순천시와 의회에 대해서는 ‘학교 교육예산 확대’라는 응답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 의식개선’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 대해서는 ‘교육관련 단체의 역할 확대’라는 응답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단체 별 네트워크’라는 응답이 3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의 이번 설문조사에는 순천지역 교사 184명이 답변하였는데, 고교 교사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교사 39명과 중학교사 36명이었다. 그리고 응답자의 연령은 40대가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48명, 20대가 27명, 50대 이상이 2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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